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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그림이야기

[그림] 묵향이 배어나는 따뜻한 인물화_김호석




 

"늘 현장에서 현실과 함께 하여 모두가 공감할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


 

 

 

 김호석의 작품속에 그려진 인물들은 우리 삶의 일부인 동시에,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들의 풍경입니다.

일상속에서 늘 발견되는 모습이지만, 더 큰 행운을 쫓다 모르고 지나가는 행복의 순간들이, 작품 곳곳에 갈무리 되어 있습니다.
 

  

전통에 대한 존중을 지키면서 김호석은 그의 작품에서 진정한 전통적 재료들을 사용한다. 그는 수제 한지와 천연 안료들로 만든 색채 물감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재료들의 완고성(consistency) 때문에 생겨나는 기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엄청나게 다양한 붓들과, 채색 및 표현기법들을 사용한다. 많은 작품들에서 그는 전통적인 '배채' 기법을 쓰고 있다. 이 기법은 종이의 뒷면에 그림을 그려서 색채를 앞면으로 배어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림의 표면에는 풍부하고 은근한 색감이 나타나게 된다.

                                  - 김호석의 미술에 나타난 정치와 역사. 로버트 파우저(Robert J. Fouser, 문화평론가)


 김호석, 그림, 인물화, 한국화 

따뜻한 이야기가 살아있는 인물화


 

어때 시원하지?, 1993, 95 x 108, 한국화


토요미스테리극장, 1995, 95 x 68, 한국화


빈대 잡는 선승, 1996, 141 x 139, 한국화


손가시, 1997, 90 x 59, 한국화


마지막 농부의 얼굴 3, 1991, 128 x 83, 한국화


키재기_꿈꾸기, 1998, 185 x 238, 한국화


밑둥 잘린 삶, 1999, 137.5 x 140, 한국화


어휴 이뻐, 1995, 94.5 x 56, 한국화


               개구쟁이, 1995, 113 x 56, 한국화

김호석, 그림, 인물화, 한국화


그리고 시대에 대한 고민들


 


 민주화와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에는 정작 지켜야할 가치들이 보존되지 못했습니다.  김호석의 작품 속에는 몸집은 성장했지만, 정신연령은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에 머무르고 있 우리 사회의 기형적인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이 들어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깨어있는 선각자와 초인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 그리고 그들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듯한 인물화들도 많이 그려졌습니다.



"나는 전통적인 한국 회화를 가장 순수한 형태로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 하지만 또한 나는 그 전통을 사람들의 삶에 근거한 것으로 만들 책임도 갖고 있다."




침묵시위, 1992, 183 x 183, 한국화


황국신민화시대, 1990, 183 x 190, 한국화


조선여인의 증언 Ⅱ, 1990, 182 x 182, 한국화


역사의 행렬 Ⅱ_시대의 어둠을 뚫고, 1993, 97 x 831, 한국화


혼비백산, 1995, 138 x 138, 한국화


단재 신채호, 1996, 202 x 136, 한국화

김호석, 그림, 인물화, 한국화

                              작품 출처 : 한국 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http://da-arts.knaa.or.kr/mainForm.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