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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공익광고

오늘밤 집에 가는 길, 당신의 동승자는? - 남아프리카 음주운전 반대 공익광고









이 광고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Brandhouse Drive Dry Initiative"라는 시리즈로 제작된 공익광고 입니다.

 광고의 내용 자체도 독특하지만, 이 광고가 특히 흥미를 끄는 점은 광고를 발주한 회사가 바로 "Brandhouse"라는 남아프리카의 주류회사라는 점인데요, 이 회사는 이미 이러한 음주 운전 반대 공익광고로 2010년 칸 광고제에서 옥외광고 부분 동상을 수상을 경력도 있습니다.

우선 위의 인쇄광고를 살펴보면, 징그럽게 생긴 남자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각각 한 성격하는 견인차 운전수, 타락한(?) 경찰, 그리고 호송차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당신의 감방 동료들인데요, 당신이 음주를 하는 그 순간, 이들과 함께 오늘밤을 보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재미있는 광고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슬픈 사연이 담긴 광고도 있습니다.

 


이 광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Whisky Live Festival" 에서의 전시를 위해 제작된 옥외 설치형 광고입니다. 위의 물건들은 "Heather Cosser"라는 여성의 물건인데요, 이 여성은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아이를 두고 세상을 떠난 여성입니다.


광고를 제작한 이 회사는 유족들의 동의를 받아 유품을 수집하고 모아, 압착 기계에 넣어 압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덩어리를 음주운전에 대한 경고문과 함께 위스키 페스티발 장소에 놓아두었던 것이었습니다.

 술을 만드는 회사가 즐겁게 술을 마시는 축제의 장소에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죽어간 여성의 물건들을 모아 전시했다는 그 아이러니함으로 인해, 이 광고는 더욱 무겁고 슬프게 다가옵니다.

 이 낯설고 불편한 물건은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도대체 어떤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보면 고철 쓰레기 더미에 불과하지만, 그 어떤 음주운전 반대 문구보다, 더욱 강력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광고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review-in.tistory.com BlogIcon 리뷰인 2012.03.13 08:33 신고

    제가 광고디자인과를 나와서 그런지...
    오래간만에 집중하고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twitter.com/creativelow BlogIcon creativelow 2012.03.13 09:46

      광고디자인과를 나오셨군요! 저는 이쪽 분야는 아니지만,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의 창의적인 고민을 사랑합니다.^^ 멋지네요.

  • Favicon of https://dksgodnr.tistory.com BlogIcon 해우기 2012.03.13 10:22 신고

    상당히....특이하고 재미있다가...
    다시 아래 이야기를 보니....씁쓸하네요

    그나마 술을 이제 거의 끊은 사람이라서..다행인듯하고요

    • Favicon of https://www.youlaw.co.kr BlogIcon 바람다당 2012.03.13 20:04 신고

      재미있는 광고는 눈길을 끌지만, 감동적인 광고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아래 광고는 상당히 감정적 설득력이 있는 광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3.13 12:44

    헛, 좀 색다른 광고인거 같은데요??ㅋ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www.youlaw.co.kr BlogIcon 바람다당 2012.03.13 20:03 신고

      주류회사가 이런 광고를 한다는 발상도 색다른 광고였어요. 음주 운전 사고라는 부정적인 프레임이 형성될만도 한데,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