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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야기/리뷰이야기

갤럭시S3의 번인현상 논란, 갤럭시S2 해결방법은?

 

 

번인(Burn-in) 현상이란?

 

 

 요즘 실시간 검색의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갤럭시S3 번인현상 AS 방침 불가"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번인현상(Burn - in) 은 휴대폰 사용량에 따라 화소별로 수명이 달라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특성상 푸른색을 내는 소자의 수명이 짧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삼성의 갤럭시 제품군이 바로 OLED의 일종인 아몰레드(AMOLED) 액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번인 현상은 다른말로 화면열화, 얼룩현상 또는 잔상현상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휴대폰의 특정 화소 부분이 많이 사용될 경우 그 부분의 화면의 색이 바래지거나 잔상이 남아 표시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안드로이드 OS의 특성상 항상 검정색으로 표시되는 상태바 부분에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상태바는 사실상 꺼져있는 상태에서 다른 부분은 계속 표시되다 보니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왜 갑자기 번인현상 문제가 실시간 이슈가 되었을까?

 

출처 클리앙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436625

 

 

이처럼 번인 현상은 삼성의 갤럭시 제품군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데요, 유독 갤럭시S3에서 이슈가 된 이유는 이번에 논란이 된 삼성의 보증정책 때문입니다. 위의 노란색 표시부분을 읽어보면 `화면잔상(화면 열화) 현상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해 놓았기 때문에 기존과 달리 삼성에서 무상 A/S를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삼성측이 오후 늦게 사과문을 발표하며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는 부분에 대한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2012/07/12 16:02

 

 

 

 

 하지만, 번인현상은 사용자의 과실보다는 제품의 성능(AMOLED 액정)이 사용자의 일반적인 이용량을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증상임에도, 번인현상의 책임을 사용자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세계 일류 제조사답지 않은 상당히 무책임한 행태로 보여집니다.  

 

 

 

갤럭시S3 이하 제품군들의 번인현상 해결방법 (갤럭시 S2)

 

 

  번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태바가 상단에 고정되지 않도록 화면을 자주 돌려주거나 고정된 아이콘의 위치를 자주 바꿔주는 방법,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최대화면을 이용하는 방법, 또는 핸드폰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이용하라고 구매한 것이지, 모셔두라고 구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은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결국 번인현상이 발생할 경우 액정 교환을 받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여집니다. 

 

 

갤럭시S2의 무상보증기간

 

 

  갤럭시 S3 이하 제품군도 번인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위의 약정과 같이 제품 구매 후(개통 후) 1년 이내에는 무상으로 액정교환이 가능합니다. (단, 중고구입은 제외)

 

 그렇다면 어떻게 번인현상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이와같은 번인현상을 확인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갤럭시 S2 전화걸기 모드에서 *#0*# 를 누르면 왼쪽과 (그림1)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그 중 blue를 누르면 푸른색 화면 (그림2)이 출력됩니다. 이 상태에서 얼룩이나 잔상을 확인하면 쉽게 번인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1 그림2

 

 

 

 

 

 그렇게 번인현상이 발견되면 구매 후 1년 내라면 A/S센터를 찾아 무상으로 액정교환을 받으면 됩니다. 단, 구매 후 1년이 지나면 무상교환이 되지 않으니 1년이 다되어가는 분들은 이 현상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번인현상(Burn-in) 논란에 관하여

 

 

 사실, 삼성 A/S센터에서 번인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면, 간단히 그 원인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친절하게 액정을 무상 교환해 줍니다. 저도 10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번인현상이 나타나, 구매 후 1년이 되기전에 새로운 액정으로 교환을 받았기에 갤럭시S2의 번인현상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액정으로 교환을 받아 `역시 A/S는 삼성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상적인 사용범위에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더이상 액정의 무상교환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의 구매를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번인현상의 무상 교환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이번 정책이 실망스러운 이유는 애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이 타사 액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AMOLED의 단점을 (소자의 내구성과 수명, 시야각)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장점(색재현률, 반응시간, 리얼블랙)만을 홍보해오다가, 문제가 생기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보증 정책을 바꾸는 꼼수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 S3의 A/S 정책 변화는 AMOLED의 단점을 알리는 자충수로만 보여집니다. 결국 그렇게 마케팅의 삼성, A/S의 삼성에서 이제 A/S는 사라지고 마케팅의 삼성만 남게 되었습니다.

 

 

( 삼성이 공식적으로 AS정책 변경에 관한 문구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며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번인현상(화면얼룩현상)의 원인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에 글의 결론 부분은 수정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