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가 발매되고 삼성의 갤럭시 기어2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요즘, 가장 핫한 웨어러블 기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 바로 핏비트(Fitbit)라는 제품 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구글 글래스나 삼성 갤럭시 기어와 같은 고성능의 다목적 웨어러블 기기라기보다는 만보기와 유산한 컴셉을 가진 아주 단순한 장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기가 핫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제품의 목적과 기능이 집약적이고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여타의 제조사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하여 다양한 기능과 화려한 스펙을 가진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동안, 핏비트는 운동을 위한 쉽고 가벼운 기기를 만드는데 주력하였습니다.
터치나 버튼을 통한 제어 대신 제품을 몇 번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해졌고, 불필요한 기능을 넣어 복잡하고 무거운 제품을 만드는 대신 피트니스라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기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특별한 설정없이 팔에 차고 다니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걸음 수와 이동 거리, 오른층 수, 소모 칼로리등이 자동으로 집계되고 수면시에는 수면시간, 수면의 효율, 뒤척인 시간등이 기록됩니다.
이러한 수치들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업데이트 되고, USB 동글을 통해 컴퓨터에 저장되기도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별도의 선 연결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점들이 복잡한 IT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큰 매력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현재까지 출시된 핏비트(Fitbit)는 총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손목에 차는 형태인 핏비트 포스(Fitbit force)와 핏 비트 플렉스(Fitbit flex) 그리고 몸에 지니는 형태인 핏비트 원(Fitbit one)과 핏비트 집(Fitbit zip)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핏비트의 상위 제품인 핏비트 포스(Fitbit Force)는 핏비트의 모든 기능이 제공되고 디스플레이창이 지원되어 시계처럼 사용할 수 있고, 이 보다 하위 제품인 핏비트 플렉스는 오른층수를 집계하는 기능과 디스플레이 기능이 없는 대신 활동적 시간에 대한 알림 기능이 제공됩니다.
한편 클립형 제품인 핏비트 원은 디스플레이 창이 지원되고 오른층수가 집계되는 반편 보급형 라인인 핏비트 집은 핏비트의 기본기능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위 라인인 핏비트 포스는 플렉스나 원에 비해 약 30%정도 비싼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핏비트를 구매하는 분들 대부분은 팔찌형 제품인 핏비트 플랙스(포스는 아직 국내 미발매)를 구매하지만, 제가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주머니나 옷에 걸 수 있는 제품인 핏비트 원입니다.
핏비트 원을 구매한 이유는 우선 개인적으로 손목에 무엇인가를 걸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점, 여름이 오면 손목에 찬 고무제품 때문에 땀이 차거나 냄새가 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반팔을 입을 경우 제품의 색상과 옷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는 이유였고 배터리가 약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는 점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손목에 차는 팔찌형 제품에 비해 클립형 제품인 원은 수면시 별도의 손목밴드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물론 제품의 기본 구성품에 수면밴드가 들어있지만, 수면밴드가 6Cm정도의 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수면시 조금 덥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제품들의 초기 소비자가가 다소 높게 측정되어 있어 구매시 가격 저항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핏비티 플렉스 13만9천원에 판매 중, 핏비트 포스는 17만원 후반대 출시 예정) 따라서 소비자들의 저항감을 고려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이나 할인이벤트를 통해 체감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핏비트를 구매하려 고민하는 분들은 구매 전 핏비트 유저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fitbituser)나 핏비트 홈페이지(http://www.fitbit.com/)에서 사용자들의 사용기와 제품의 특징을 살펴 본 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핏비트 원 제품을 구매하고 약 일주일간 이용중인데, 자세한 사용기와 활용기는 별도의 지면을 통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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