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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낙선재 뒷 뜰에 찾아온 봄 이야기 본문

일상이야기/국내여행

창덕궁 낙선재 뒷 뜰에 찾아온 봄 이야기

바람다당 2014.04.06 07:30

 

 

 성급하게 찾아온 봄 덕분에 서울에는 이른 꽃잔치가 벌어졌네요.

 여기저기 피어난 꽃들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의 봄.

 오늘의 이야기는 창덕궁 뒷 뜰에 찾아 온 봄 이야기입니다.

 

 

 창덕궁은 정궁(正宮)인 경복궁과 달리 이궁(離宮)의 운명을 안고 건설되었습니다. 조선의 세번째 왕이었던 태종 이방원은 형제들의 피가 스며든 경복궁을 께름칙하게 생각해 경복궁의 동쪽에 새로운 궁전을 건설토록 명합니다. 

 

 

 경복궁과 종묘 사이, 정궁인 경복궁과 멀지도 않으면서 경복궁과는 달리 지형과 지세를 그대로 살린 아름다운 궁전 창덕궁은 그렇게 태어납니다. 정궁인 경복궁이 지닌 엄격함과는 달리 자연을 닮아있는 창덕궁은 이후 많은 왕과 왕비들의 사랑을 받았고, 조선왕조의 흥망성쇠를 함께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번의 화재 소실에도 불구하고 그 자연스러운 멋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를 받는 아름다운 궁궐이 된 것입니다.

 

 

 조선의 많은 왕들이 사랑했던 창덕궁, 그 빛나는 창덕궁의 봄은 "아름다운 봄의 문"이라는 뜻을 지닌 여춘문(麗春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봄을 대표하는 빛깔은 산수유 나무가 꿈을 꾸는 노란 빛깔도 아니고, 매화의 절개어린 붉음도 아닌 파릇파릇한 초록이 아닐까요. 화려한 꽃들의 맵시 자랑 틈새에서 흙냄새를 품은 어린 새순의 초록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누구하나 키우지 않아도 어린 꽃들은 그렇게 스스로 자라나고

 

 

 젊은 청춘들의 설레는 사랑도 그렇게 시작되네요.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꽃을 피어내며 새로운 열매를 준비하는 봄의 모습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젊은 부부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그 옛날 왕세자가 성정각(誠正閣) 공부방에서 몰래 지켜보곤 했던 봄은

 

 

 이제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피어납니다.

 

 

 세월의 결이 켜켜이 묻어나는 창문틀에도 봄 꽃은 피어나고

 

 

단청 없이 소박한 낙선재(樂善齋)의 문틀에서도 봄은 자라납니다.

 

 

그렇게 수 많은 봄들이 길러낸 시간들과

 

 

세월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창덕궁의 봄은

 

 

눈부시게 화려하지 않아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 2014년 창덕궁 낙선재 뒤 뜰 개방

 4월 1일부터 창덕궁 낙선재 뒤 뜰은 상시 개방합니다.

 

* 2014년 창덕궁 후원 (예약 또는 현장예매)

 창덕궁 후원은 각 회차별 인터넷 50명, 현장 선착순 50명 총 100명 한 정으로 입장권 구매 후 인솔자의 인솔 아래 관람이 가능합니다. 단, 내국인은 외국인 관람시간에 참여할 수 없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예약 바로가기 : http://www.cdg.go.kr/reservation/reserv_01.htm

 

 

 

* 2014년 창덕궁 달빛기행 정보

 4월 14, 15, 16일에는 밤 7시 30분과 밤 8시, 사전예약자 100명에 한정한 야간개장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을 해야하며, 1인 최대 2매까지 각 입장료 30,000원의 가격이라고 하는데, 4월분은 전석 매진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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