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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상이야기

오리둥절, 잠실 석촌호수에 나타난 <러버 덕>프로젝트

 

 

 

 네델란드 출신의 공공 미술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 (Florentijn Hofman)의 작품 <Rubber Duck>이 한국의 석촌호수에 나타났습니다. 이름하여, <Rubber Duck Project, Seoul>

 

 

 

 

 

Rubber Duck. Hong Kong 2013.14 x 15 x 16,5 meters. Inflatable, pontoon and generator

Florentijn Hofman

 

 

<러버덕 프로젝트>의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초대형 크기의 작품을 만들어내곤 하는데,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작품의 압도적인 크기에 낯선 감정을 느끼면서도 이내 호기심을 가지고 작품에 접근하게 됩니다. 이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을 차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낸 까닭이기도 하지만 그가 의도적으로 관객의 경계를 해소하기 위해 친숙하고 귀여운 오브제를 선택하여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의 다양한 작품들 중 대중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오늘 서울 석촌호수에 나타난 거대 오리 <러버덕>입니다.

 

 

Stor Gul Kanin, Örebro (SE) 2011, 13 x 16 x 16 meters, Concrete, metal, wood and takspån

Florentijn Hofman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거대한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귀여움과 즐거움, 그리고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는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작품 전시 이상의 치유와 교훈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

 

“러버덕 프로젝트에는 국경도 경계도 없다. 사람을 차별하지도 않으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러버덕은 치유의 속성을 지닌다. 물 위에 다정하게 떠있는 오리를 보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이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긴장이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 - 플로렌타인 호프만

 

 

 

 

 

석촌호수 러버덕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리 너머로 개장을 준비중인 롯데 월드 몰도 보입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의 후원으로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것인데, 이번에 러버덕이 바람이 빠지면서 롯데의 체면이 구겨졌네요.

 

 

 러버덕은 다음달 14일까지 석촌호수에 떠있을 예정이지만, 첫 날 부터 많은 사람들이 러버덕을 보기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바람이 빠진 오리의 모습도 나름 귀엽네요.

 

 

외국인들도 바람빠진 러버덕에 관심이 많습니다.

 

 

 바람 빠진 러버덕의 상태를 알리는 귀여운 메세지도 있습니다. 이 메세지를 보고 "오리야 아프지마"라고 외치는 귀여운 꼬마아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너희들이 더 귀여워~

 

 

 러버덕이 바람이 빠진 이유에 대해 기자가 리포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러버덕을 지탱하는 두개의 바람 팬 중 하나가 고장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시아의 마지막 투어, 서울에서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언론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리야! 아프지마!"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 날 저녁 결국 오리는 다시 거뜬히 일어났습니다.

 

 

러버덕 프로젝트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이 컨테이너 박스는 러버덕 관련 기념품을 파는 상점입니다.

 

 

엽서와 뱃지, 냉장고 자석, 스티커 등을 각 1,500원의 정도에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그 밖에 오리지날 크기의 러버덕도 있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사가더라구요.

 

 

러버덕 프로젝트를 귀엽게 일러스트한 다양한 엽서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러버덕 프로젝트 샵의 입구 모습입니다.

 

 

러버덕 프로젝션에 관해 간단한 설명과 팝업샵에 관한 안내입니다. 여기서 판매되는 물품의 수익은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가게 입구로 들어가는 문에는 귀여운 러버덕이 정면을 바라보며 손님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