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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 Monet, Claude 본문

문화이야기/그림이야기

수련 - Monet, Claude

바람다당 2011. 10. 1. 16:12



Waterlilies, Green Reflection, Left Part
1916-1923; Orangerie, Paris

출처 - http://www.ibiblio.org/wm/paint/auth/monet/waterlilies/

요즘 나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그림들은 빛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다.

그 중에서도 빛의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르네상스 시기의 화가들과

단순히 사물을 묘사하는데서 벗어나 사물에 빛을 입힌 인상파 시기의 화가들의 작품을 사랑한다.

관념적이고 상투적인 그림을 그리던 아뜰리에를 벗어나

사물과 자연 속에서 빛을 발견해낸 그들의 예술적인 숨결과

예술이 과학을 앞질러 빛을 발견하고 표현했던 지성,그리고 그 고집스러움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평생을 걸쳐 수 많은 수련을 그렸던 모네.

같은 장소에서도 빛에 의해 변하는 수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그의 고집과 예술가로서의 집념을

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수련 연작들을 보고 있으면 그가 얼마나 오랜시간 빛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었던가를

느낄 수 있다.

정원의 푸르름과 햇빛에 의해 산란된 수련의 아름다운 색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원과 자연의 짙은 어두움을

빛에 의해 산란된 호수 표면과 수련의 꽃잎의 화려함과 조화시킨 것이 무엇보다 아름답다.


Water Lilies (The Clouds)
1903 (180 Kb); Oil on canvas, 74.6 x 105.3 cm (29 3/8 x 41 7/16 in); Private collection




캔버스 위를 거칠게 밀고간 터치와 부드러운 색감은 그림의 깊이를 더해주는 반면

빛과 색에 의해 흐트러진 사물의 형상은, 오히려 그림 속 사물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듯하다.

그 미세한 빛의 변화와 거친 터치의 숨결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그 정원의 짙은 비린내를

맡고 있는 것 같은 착각과 탄성을 일으킨다.

그 즐거움과 희열..

그리고 난 그 작품에 배어있는 그의 고집스러움 속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그의 정신과 예술혼을 느낀다.

모네와 같이

평생을 걸쳐 정직한 땀으로 노력한 자에게서만 느껴지는 그 아우라가

내 생을 마감하는 날 내 삶을 통해 만들어낸 인생이란 작품 속에서 느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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