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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영화이야기

[명량 후기] 난중일기를 통해 본 실제역사와 영화 명량 후기 영화 이라는 표시가 된 부분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 때 고증이라는 부분은 영화의 완성도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나치게 세밀할 경우 영화의 제작비가 상승하고 극적 재미가 떨어지는 반면, 그 고증을 너무 무시하면 역사극이 아닌 판타지가 되어버리는 우를 범하게 되기 때문이죠. 영화 은 세계 4대 해전으로 불리는 이후 울돌목(한자어 명량:鳴梁)에서 단 13척(실제 운용 12척)의 배로 130척 (난중일기 친필 초고본, 이충무공 전서본에는 330척)의 왜선을 격퇴한 전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실제 전선만 130척이고 보급선이 200척이라는 설과 그 이상이라는 설 등이 있음) 이 전투로 조선 수군은 단 한 척의 손실도 없이 왜선 30여척을 격침시켰고, 전투 이후 .. 더보기
[군도 평점 후기] 도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백성들의 이야기 올 하반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기대했던 작품, 개봉 4일만에 200만을 돌파했다는 를 보고 왔습니다. 기대했던 것 만큼 재미있었던 점도 있었고, 기대 이하로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기에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군도:민란의 시대 (2014) 6.7 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정보 액션 | 한국 | 137 분 | 2014-07-23 글쓴이 평점 ■ +300 만 관객 -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연기파 배우들 ⓒ showbox, 네이버 영화 이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캐스팅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역의 이 스크린에 나올때마다 호흡을 가다듬는 여자 관객들을 보면서, 와 의 팬덤이 영화 흥행에 가장 큰 역활을 하지 않을까란 생.. 더보기
[영화] 실제 역사와 비교해 본 영화 군도 이야기 2014년 하반기에는 영화 를 시작으로 과 등 다양한 사극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첫 번째 기대작인 영화 가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우선 영화 의 리뷰에 앞서 영화 에서 벌어진 일들이 실제 역사에서는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 쇼박스, 네이버 영화 ■ 영화 군도(群盜)의 시대적 배경 영화 는 불행한 임금 조선 철종 13년(1862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대왕대비 김씨와 외척인 안동 김씨 일파의 전횡으로 조정의 법도는 땅에 떨어졌고, 이를 틈탄 지방관리들의 착취(삼정문란,三政紊亂)로 백성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당시 조선의 조세제도는 전정(田政)·군정(軍政)·환정(還政) 등의 삼정(三政)이 주축을 이루었는데, 부패한 지방관리들은 쓸모없는 땅에 조세를.. 더보기
[영화] 더 시그널 후기, SF영화의 미래를 위한 잡담 ⓒ The Signal, Low Spark Films, 네이버 영화정보 더 시그널.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뜨자마자 여기저기에서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기분좋은 웃음이라기 보다는 황당함에 가까운 웃음입니다. , ,등 어디선가 본 듯한 스토리와 난데없이 거대한 반전. 하지만, 그 황망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을 통해 SF 영화의 새로운 대안을 옅볼 수 있었다면 심한 과장일까요? 더 시그널 (2014) The Signal 8.1 감독 윌리엄 유뱅크 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로렌스 피쉬번, 올리비아 쿡, 뷰 크냅, 로버트 롱스트릿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 94 분 | 2014-07-09 글쓴이 평점 그 신호에 응답하는 순간 우리가 알던 모든 세계가 무너진다! "뙇!" 영화 은 감독 가.. 더보기
영화 <신의 한수> 후기, 제2의 타짜는 될 수 없는 영화 신의 한 수 (2014) 7.5 감독 조범구 출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8 분 | 2014-07-03 글쓴이 평점 올 하반기 기대작 중에 하나였던 가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그간 한국 영화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바둑"이라는 다소 신선한 소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배우들, 그리고 제 2의 타짜를 표방하며 나온 만큼 수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 입니다. 특히 올 여름 블록버스터라고 주목을 받았던 가 화려한 볼거리와 달리 스토리 라인의 부실로 기대 이하의 평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할리우드 대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라는 초반 흥행 돌풍을 보이고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 더보기
[영화]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바라 본 영화 노아 (성경 속 내용 비교) 초기 예매율 68%가 넘는 기대작, 노아가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화려한 CG 장면과 러셀크로우의 열연, 아름다운 엠마 왓슨을 스크린에서 다시 보기를 기대하는 팬들은 물론 기독교인들의 단체 관람까지 예상되는 핫한 이 영화. 개봉당일 보고 온 영화 노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기독교인의 관점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 - 노아 1. 노아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 우선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본 영화 노아는 참 암담하게 보여집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의 관념 속에서 노아는 하나님 앞에 완전하고 흠이 없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노아만은 여호와께 은총을 입은 사람이었다. 이것은 노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당시의 사람들 가운데 노아만은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뜻대.. 더보기
[단편영화] 이 세상 다수가 동성애자라면? Love is All You Need? [단편영화] 이 세상 다수가 동성애자라면? Love is All You Need? 다수가 동성애자인 사회에서, 소수인 이성애자가 차별을 받는 세상을 그린 단편 영화 Love is All You Need? 입니다. 소수자인 소녀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통해, 현실 세계의 소수자인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차별과 폭력을 옅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가 옳다, 혹은 죄악이다라는 평가에 앞서, 소수자라는 이유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고 멸시를 하는 것이 옳은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아는 관용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 loveisallyouneedthemovie.com 이 영화를 보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Beautiful이라는 뮤직비디오가 생각이 .. 더보기
[영화] 300 제국의 부활, 주인공 3인 3색 그리고 뒷 이야기 영화 300 제국의 부활 조미료와 인공색소로 범벅이 된 인스턴트 음식같은 영화 영화 300이 7년만에 부활했다고 해서 CGV 용산 IMAX관에서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CGV로 예매를 하면 항상 영화 포스터를 포토티켓으로 만들곤 하는데, 조만간 유료화가 된다니 아쉽네요. 이 포토티켓이 CGV를 이용하는 주요한 이유이기도 한데 말입니다. 영화300 제국의 부활은 3D 효과를 위해 끊임 없이 허공을 떠다니는 부유물들을 CG로 그려냈고 난무하는 피와 짐승같은 배우들의 육감적인 몸매 그리고 과장된 색체와 효과음으로 도배를 한 영화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폭력과 피에 내성(?)이 된 분들이라면 IMAX 3D관에서 이 영화를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인 평점 영화의 오락성 : ★★★★☆ (화려한 볼거리들이.. 더보기
[영화] 모뉴먼츠 맨 - 화려한 캐스팅과 과욕이 빚어낸 참사 조지 클루니가 차려놓은 소문난 잔치집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연출을 하고 주연을 한단다. 게다가 맷 데이먼, 케이트 블라쳇, 그리고 여타 헐리우드 영화의 주연으로도 손색이 없는 빌 머레이, 존 굿맨과 같은 배우들이 조연을 하는 영화. 배우들이 식사하는 장면만 찍어도 흥행 대박이라는 오션스 일레븐의 재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화려한 캐스팅 덕분에 소문난 잔치집으로 알려졌던 영화 모뉴먼츠 맨(The Monuments Men)은 결국 먹을게 없는 잔치집이 되고 말았다.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수탈해간 미술품을 회수하기 위한 모뉴먼츠맨의 실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모뉴먼츠(Monuments)란 동상이나 건출물과 같은 기념비적인 작품을 의미하는데,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빼앗아간 예술품들을 되찾아오는 부대.. 더보기
[영화] 나약한 영웅과 혁명가의 대결,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간적인 나약함을 간직한 영웅 배트맨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이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가면을 쓰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아닌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영웅은 특정인이 되어선 안되기 때문에 가면을 쓴다'고 말입니다. 이처럼 배트맨은 다른 영웅들과 달리 인간적인 고민이 많습니다. 비록, 이번 달 대출이자나 카드값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자라는 점에서 그는 이미 슈퍼 울트라 초능력을 가진 영웅일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배트맨은 이 영화 전반에 걸쳐 수 많은 고민을 하느라 어린이 관객들을 지치게 만듭니다. 왜 고담시를 지켜야 하나? 부모의 복수는? 라스 알굴과 그 적은 누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캣 우먼은 왜 저렇게 땀나고 불편한 라텍스 스키니를.. 더보기
[다큐] Project Nim, 수화를 배운 침팬지, "그는" 과연 행복했을까? "1973년 11월, 오클라호마의 연구소에서 아기 침팬지가 태어났다." 이 다큐 영화는 위의 문구를 읽어 내려가는 성우의 담담한 목소리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1973년 11월 오클라호마의 연구실에서 태어난 한 아기 침팬지에 관한 실제 이야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 아기 침팬지가 님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언어학자 노암촘스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의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노암촘스키는 "언어는 인간만의 타고난 능력이며, 아무리 지능이 발달한 동물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가장 원시적 형태의 언어조차 사용할 수 없다."고 했는데, 콜롬비아 대학의 허버트(Herbert S. Terrace.) 박사는 이런 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그의 이름 "노암 촘스키"를 비꼬아 침팬.. 더보기
[영화] 래빗홀_저마다 짊어져야 할 슬픔의 무게 영화 래빗홀 존 카메론 미첼 니콜 키드만 아론 에크하트 * 영화의 줄거리 일부가 내용에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 영화 레빗 홀(rabbit hole) 포스터 한 장 속에 담겨진 영화의 줄거리 영화의 포스터는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객의 흥미를 끌만한 문구와 이미지를 상투적으로 적용하게 마련인데, 영화 래빗홀의 포스터는 포스터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의 줄거리와 주인공의 심적 변화를 그려내는 뛰어난 표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포스터 속에는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좌절, 그리고 그 슬픔을 감당해야하는 아내와 남편의 아픔이 분할된 이미지로 절제되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슬픔을 내면으로 응축시킨 니콜 키드만의 연기 니콜 키드만은 이 작품으로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 더보기
[영화] 인타임_영화 보다 소재를 눈여겨 볼 만한 영화 인타임 영화 추천 저스틴 팀버레이크 앤드류 니콜 아만다 사이프리드 킬리언 머피 영화 다운 * 영화 줄거리에 대한 정보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화폐이자 권력인 미래, 그리고 시간의 독과점 SF 영화 "가타카"의 연출과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른 "트루먼쇼"의 각본까지, 앤드류 니콜은 분명 뛰어난 이야기꾼임은 틀림이 없다. 특히 단순히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현 체재에 대한 비판의 날이 항상 영화에 숨겨져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들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뒤돌아 볼 계기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화두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 인타임은 그러한 측면에서 앤드류 니콜의 장점이 여지없이 드러난 좋은 소재을 갖추고 있다. 시간이 화폐이자 권력인 미래, 시간을 독과점하는 자본가들, 시간을 벌기위해.. 더보기
[미드] 볼만한 로맨스 미드 Men in Trees 남녀의 성 비율이 9:1인 알래스카 소도시 엘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사랑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relationship 카운셀러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하지만, 정작 자신은 결혼을 앞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약혼자에게 배신을 당해 지긋지긋한 뉴욕을 떠나 알래스카의 구석 작은 마을 엘모로 찾아온다. 하지만 엘모는 남녀의 성비가 9:1인 작은 마을. 이 드라마는 뉴욕출신의 그녀가 개인적인 비밀조차 공유되고 마는 작은 도시 엘모에서 좌충우돌하며 정착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그녀는 그 곳에서 남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시골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 가며 살아간다. 때때로 벌어지는 귀여운 스토커팬의 코믹한 에피소드와, 동물을 연구하며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훈남 동물학자와의 로.. 더보기
[영화] Love Letter_마음으로 기억하는 영화 러브레터 시간이 흘러도 명작의 아우라는 깊어만 가죠. 오랜만에 이 영화를 추억하시는 분들과 함께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좋겠네요. 좋은 영화를 보게되면 머리로 기억하는 영화와 가슴으로 추억하는 영화가 있게 마련인데, 영화 러브레터는 후자의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공식적으로 국내에 상영되기 전 영화 러브레터는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렇게 알음알음 알려진 이 영화는 사람들 가슴 속 깊은 곳에 아련한 생채기를 남기곤 했습니다. 이와이 슌지 Shunji Iwai 감독의 두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그 특유의 감성과 에피소드로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감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감정선을 지나치게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작은 에피소드들을 도미노처럼 배열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또한 1인 2역(이츠키/.. 더보기
[영화] 원스(once)의 사랑이야기 영화를 보면 음악이 유독 마음에 맴도는 영화들이 있다.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그렇고 그리스 출신 작곡가 "반젤리스"의 "1942 콜럼버스"의 영화 음악들이 그렇다. 이 영화 "ONCE"의 음악들을 그런 거장들의 음악의 반열로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두 남녀의 사랑 주위를 잔잔히 흘러가던 그 음악들은 영화관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내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진솔한 가사와, 꾸밈없는 음정, 맑은 통기타 소리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두 사람의 사랑과 너무나 닮아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잡을 수 없었던 남자와, 먼 길을 떠난 남편을 둔 여자. 비록 통속적인 아침 연속극과도 같은 인물 구도였지만, 이 영화가 그려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