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아빠, 안녕히계세요" 블라디미르 예고르비치 마코프스키
블라디미르 예고르비치 마코프스키, "아빠, 안녕히 계세요" Goodbye, Papa, 캔버스에 유채, 1894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 담겨진 삶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때가 있습니다. 비록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아 정치적인 메세지가 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민중을 향한 질박한 시선만은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블라디미르 예고르비치 마코프스키(Vladimir Yegorovich Makovsky)의 "아빠, 안녕히 계세요"라는 이름의 작품입니다. 작품의 제목처럼, 이 그림은 결혼을 앞 둔 딸이 예복을 입고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하얀 결혼식 예복과 예쁜 꽃 머리띠를 하고 있는 딸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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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e Caillebotte의 작품
Les Orangers (The Orange Trees), 1878 Oil on canvas, 61 x 46 in, Museum of Fine Arts, Houston 조용한 정원에서 글을 읽는 남자의 모습이 평안하다. 움직임이 없는 피사체에 생동감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햇살의 따스함과, 나무잎을 흔들어 놓는 바람소리, 그리고 풀벌레가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멀리 더위에 지쳐 잠든 개와, 잠시 일어나 경직된 몸을 풀면서 책을 여인, 그리고 그 속에서도 조용히 책을 보는 남자의 모습에 유쾌함과 평안함을 느낀다. 길 끝에서부터 개와 여인과 남자에게로 자연스레 시선을 옮기게 하는 안정적인 시선처리와, 구도가 작품에 대한 몰입을 쉽게 해 준다. 따뜻한 색체와 치밀한 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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