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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림] 사랑에 빠진 여인의 눈빛 - 베일을 쓴 여인, 알렉산더 로슬린 Marie-Suzanne Roslin by Alexander Roslin (La Dame au voile, 1768). Nationalmuseum, Stockholm 당신은 이 눈빛을 기억하시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주고 받았던 신뢰와 사랑의 시선. 가슴이 멎을 것 같은 행복과 기쁨으로 서로를 응시하던 그 시절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화가의 아내는 신뢰와 사랑을 담아 남편을 응시합니다. 눈가에는 조금 장난기가 어려있기도 하죠. 남편 또한 그런 그녀가 너무나 사랑스럽습나다, 그의 섬세한 붓 터치에서 그녀를 어루만지는 손길과 그녀를 향한 숨결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니까요. Marie-Suzanne Roslin by Alexander Roslin (La Dame au voile, 1768). 부분 화가가 그.. 더보기
[그림] 알프레드 기유 - 들꽃을 닮은 소녀를 그린 화가 Alfred Guillou, Morning Bouquet Oil on canvas 소녀는 들꽃을 꺽어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그리곤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시선으로 화폭 건너편을 당당하게 응시하고 있네요.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짧은 머릿결, 고집있어 보이는 아미(蛾眉), 장난기 가득한 도톰한 입술, 그리고 흘러내린 옷이 결코 야하게 보이지 않는 빛나는 피부와 어깨선까지... 만약, 길가에 핀 들꽃을 의인화 한다면, 이러한 모습이 되어 있진 않았을까요? 작품 속 소녀를 바라보고 있으면, 새벽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는 숲 속의 들꽃이 연상됩니다. 순수하지만, 어딘가에서 장난기와 고집이 툭하고 튀어나올 것만 같은 모습에서 어린 소녀의 앳된 치기와 당돌함이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이 작품을 그린 "알프레드 기유(1.. 더보기
[그림] "아빠, 안녕히계세요" 블라디미르 예고르비치 마코프스키 블라디미르 예고르비치 마코프스키, "아빠, 안녕히 계세요" Goodbye, Papa, 캔버스에 유채, 1894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 담겨진 삶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때가 있습니다. 비록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아 정치적인 메세지가 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민중을 향한 질박한 시선만은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술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블라디미르 예고르비치 마코프스키(Vladimir Yegorovich Makovsky)의 "아빠, 안녕히 계세요"라는 이름의 작품입니다. 작품의 제목처럼, 이 그림은 결혼을 앞 둔 딸이 예복을 입고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하얀 결혼식 예복과 예쁜 꽃 머리띠를 하고 있는 딸이 한.. 더보기
[그림]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 - Christina's World 더보기
[그림] 가면을 써야하는 소녀의 슬픔 - 뭉크의 사춘기 감정에 솔직해 지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두려움 없이 표출한다는 것은 어쩌면 철이 든다는 것과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철이 든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에 유능해 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뭉크 작품 `사춘기'를 감상하다 보면 슬픔의 감정이 느껴지곤 합니다. 여기에 한 소녀가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모델 경험이 없는 소녀를 그리는 것이 유행했다고 하니, 이 작품 속의 소녀녀에게는 이 작품이 첫 작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소녀가 누드 모델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사회적 용인이 있었던 시대라고 할지라도, 사춘기에 이른 소녀가 낯선 남자 앞에서 옷을 벗고 모델로 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소녀.. 더보기
[조각] 다나이드, 로댕과 클로델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다나이드(La Danaïde)는 "생각하는 사람"으로도 유명한 "지옥의 문 (La Porte de l'Enfer)"을 위하여 구상된 일련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지옥의 문을 위해 구상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단테의 신곡에 기반하고 있는 작품 다나이드에는 다음과 같은 그리스 신화가 담겨져 있습니다. 다나이드는 그리스어로 다나이스(복수형 다나이데스)이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나우스(Danaus)왕의 "50명의 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50여명의 딸을 가진 다나우스 왕은 어느 날 신탁을 받게 되는데, 그 신탁의 내용은 자신이 사위에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이러한 신탁의 실현을 막기 위해 다나우스 왕은 딸들에게 첫날 밤 남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이에따라 50명의 딸들 중.. 더보기
[그림] 묵향이 배어나는 따뜻한 인물화_김호석 "늘 현장에서 현실과 함께 하여 모두가 공감할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 김호석의 작품속에 그려진 인물들은 우리 삶의 일부인 동시에,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들의 풍경입니다. 일상속에서 늘 발견되는 모습이지만, 더 큰 행운을 쫓다 모르고 지나가는 행복의 순간들이, 작품 곳곳에 갈무리 되어 있습니다. 전통에 대한 존중을 지키면서 김호석은 그의 작품에서 진정한 전통적 재료들을 사용한다. 그는 수제 한지와 천연 안료들로 만든 색채 물감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재료들의 완고성(consistency) 때문에 생겨나는 기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엄청나게 다양한 붓들과, 채색 및 표현기법들을 사용한다. 많은 작품들에서 그는 전통적인 '배채' 기법을 쓰고 있다. 이 기법은 종이의 뒷면에 그림을 그려서 색채.. 더보기
[그림] Lady Godiva, John Collier Lady Godiva, John Collier, 1898, Courtesy of the Herbert Art Gallery & Museum, Coventry 이 그림은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신고전주의 화가인 존 콜리어의 Lady Godiva (고다이버 부인)라는 작품입니다. 존 콜리어의 이름은 그렇게 알려져있지 않지만, 이 그림이 가진 스토리의 힘은 아주 강력합니다. 고다이버 부인은 11세기 영국 코벤트리 지역의 영주 레오프릭의 부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바이킹족의 침략으로 인해 주 지배계층이 바이킹족이었고, 고다이버 부인의 남편 또한 바이킹족 출신의 영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 지배계층인 바이킹족들은 가혹한 세금 수탈을 하곤 했는데, 이로인해 많은 영국 농노들이 자유농에서 노예로 전락.. 더보기
[그림] Edwin Landseer - 늙은 양치기의 상주 The old shepherd`s chief mourner (1837) oil on canvas victoria & Albert Museum, London, UK 에드윈 랜드시어의 1837년 작, 모든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늙은 양치기의 개 한 마리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 개는 주인의 체취가 남아있는 담요 위에 턱을 괴고 조용히 주인을 기다린다. 조문객들이 주인의 죽음을 인정하고 다시금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양치기의 개만은 주인의 죽음을 알지 못한채,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세상을 떠난 양치기는 이 세상에서 오직 그의 개를 통해서만 존재의 이유를 부여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늙은 양치기와 개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을까. 서.. 더보기
[판화] Käthe Kollwitz 케테 콜비츠 - 광기의 고발자 "이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 거짓말, 부패, 왜곡 즉 모든 악마적인 것들에 이제는 질려버렸다. 나는 예술가로서 이 모든 것을 감각하고, 감동하고, 밖으로 표출할 권리를 가진다." 가슴을 치고 차오르는 먹먹함. 처음 그녀의 작품을 보았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의 삶을 알아보고, 그녀의 작품을 하나씩 찾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난 그 낯선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진실" 이었다.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 항상 아름답고 관념적이길 바랬던 동화 속의 진실이 아니라현실 속 우리가 마주하고 싶지 않아 외면했던 진실말이다. 독일의 아이들이 굶주린다! Deutschlands Kinder Hungern! (1924) 그녀는 전쟁 중 동원된 막내아들의 전사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더보기
Dan Perjovschi - 단 페르조브스키 (1/2) 11년 12월 4일까지 평창동 토탈 미술관에서 댄 퍼잡스키(단 페르조브스키)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번 주말을 이용해 전시회에 다녀올 계획인데, 그 전에 댄 퍼잡스키에 관한 간단한 리뷰를 올려봅니다. ( * 위 배너 클릭시 토탈 미술관 사이트로 연결이 됩니다.) Projects 85: Dan Perjovschi May 2–August 27, 2007 The Donald B. and Catherine C. Marron Atrium, second floor (http://www.moma.org/exhibitions/exhibitions.php?id=3956) 뉴욕 MOMA에서 전시된 Dan Perjovschi의 "WHAT HAPPENED TO US?" 루마니아 태생인 그는 주로 미술관이나 전시장등의 공간에 작.. 더보기
영혼을 그린 화가 - 일리야 레핀 (Ilya Yefimovich Repin) Ilya Yefimovich Repin (1844 ~1930)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주 추구예프 시에서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부나코프라는 성상화가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1863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하여서 일 년 동안 미술 공부를 한 후 1864년에 황립 예술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입학 후 5년 뒤인 1871년 로 아카데미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장학금을 받고 이 돈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면서 유럽의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그는 귀국한 후에는 러시아의 역사적 사건을 묘사하는데 관심을 갖고 활동을 했으며, 수많은 동시대인들의 초상화들을 그렸다. 대표작으로는 등이 있다. - 천 개의 얼굴 천 개의 영혼 일리야 레핀, 이현숙역, 시네스터 발췌 처음 그의 작품을 접했을때 느낀 극.. 더보기
부르델 (Emile Antoine Bourdelle) 展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부르델 展"에 다녀왔다. 부르델은 로댕의 인정을 받아 그의 제자로 들어가 사사를 받았다고 한다. 예전 로댕갤러리에서 "로댕展"이 열렸을 때 부르델과 로댕 작품의 차이점에 관해 흥미를 가졌던 기억이 있어 기대를 안고 부르델 展에 다녀왔다. 활을 당기는 헤라클래스 - 전시장 입구의 모사품 (전시관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하 사진 출처는 인터넷) 전시장에서 나의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박혔던 것은 조각에 대한 그의 신념이다. (이 글은 제 1전시실 정면에 커다랗게 적혀 있었다.) "조각에는 인상주의가 필요하지 않다. 빛과 그늘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윤곽으로 나아가야 한다. 언제나 윤곽, 모든 게 집대성된 윤곽으로 나아가야 한다.” - 부르델 (Emile .. 더보기
Gustave Caillebotte의 작품 Les Orangers (The Orange Trees), 1878 Oil on canvas, 61 x 46 in, Museum of Fine Arts, Houston 조용한 정원에서 글을 읽는 남자의 모습이 평안하다. 움직임이 없는 피사체에 생동감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햇살의 따스함과, 나무잎을 흔들어 놓는 바람소리, 그리고 풀벌레가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멀리 더위에 지쳐 잠든 개와, 잠시 일어나 경직된 몸을 풀면서 책을 여인, 그리고 그 속에서도 조용히 책을 보는 남자의 모습에 유쾌함과 평안함을 느낀다. 길 끝에서부터 개와 여인과 남자에게로 자연스레 시선을 옮기게 하는 안정적인 시선처리와, 구도가 작품에 대한 몰입을 쉽게 해 준다. 따뜻한 색체와 치밀한 관찰, .. 더보기
극사실주의 Ron Mueck (1/3) 극사실주의 (Ron Mueck) "론 뮤엑은 58년 개띠생이다. 호주 멜버른 태생이며 런던에서 주로 활동한다.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간판이 없다는 얘기다. 장난감제조업을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영향이 있어서 어린이TV에서 특수효과를 맡아 일해오다 런던으로 가서 광고사진을 위한 모델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예술에 눈을 떠서 극사실주의, 진짜보다 더 리얼한 조각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카메라 줌인 줌아웃이 아닌 실제 조각으로 크기를 변화시킴으로써 리얼리즘의 증폭을 가져온다." -월간미술 2000년6월 일부 발췌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TV 뉴스에서 였다. 해외토픽으로 짤막하게 방영되던 뉴스에서 그의 작품들을 보았고, 그 섬뜻한 사실감이 자아내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 흥분을 멈출 수 없었.. 더보기
극사실주의 Ron Mueck (2/3) 작품의 표정에서 두려움과 혐오가 드러난다. 마치 사진을 찍어내듯 인간의 찰나의 표정을 집어낸 그가 놀랍다. 작품과 그 작품의 배치가 잘 어울어져 있다. 사람이 없다면 작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세밀한 표현. 얼굴의 표정과 팔의 힘줄, 힘이 들어간 발가락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을 하는듯한 강렬함. 원시적인 날것의 느낌. 미세한 떨림마저 느껴지는 듯하다. * 극사실주의 (1/3) 바로가기 : http://youlaw.tistory.com/7 * 극사실주의 (2/3) 바로가기 : http://youlaw.tistory.com/6 * 극사실주의 (3/3) 바로가기 : http://youlaw.tistory.com/5 더보기
극사실주의 Ron Mueck (3/3) 세밀한 주름과 표정. 두 노인의 표정에서 예술이 그토록 오랫동안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인간의 관념, 감정, 느낌들이 뭍어난다. 사실의 기록과 묘사에서 인상에 의한 관념화로 추상화로 꼬리의 꼬리를 무는 예술 사조의 흐름과 변화의 끝에 결국 다시 인간이 있지 않을까? Ron Mueck, Spooning Couple, 2005, Mixed Media, 14 x 65 x 35 cm, Private Collection, London 초췌하고 지친듯한 연인들.. 나도 한 때 사랑의 아름다움과 서정에 경도되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철없이 아름답다 믿었던 사랑조차 결국 일상이 되고 현실이 될 때 그 사랑은 무채색이다.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작은 Ron Mueck 作 한국 작가 천성명씨의 작품과 묘하게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