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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제주의 걷기 좋은 길, 우리 함께 걸어볼까? 제주 올레길이 생기면서 매년 참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다녀갑니다. 하지만, 올레길을 제대로 걸으려면 만만치 않은 준비와 체력이 필요하죠. 그리고 인적이 드문 올레길을 걷기에는 조금 위험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준비한 올레길, 속성체험! 특히 여성분들을 위한 안전하면서도 예쁜 제주의 올레길 추천 코스 입니다. 이 글은 제주를 처음 찾거나, 제주의 올레길을 한번도 걸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작성된 글입니다. 올레길 15코스 - 협재해수욕장 올레길 15코스는 한림항에서 협재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로, 해안도로를 따라 난 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길입니다. 그 전체 구간 중 협재해수욕장 주변은 발목까지만 잠기는 바닷물과 고운 모래 그리고 잔잔한 파도 때문에 잠시 신발을 벗고 바닷길을 걸어도 좋은 곳입니다. 특히.. 더보기
제주의 부드러운 속살을 닮은 제주의 오름이야기 제주 여행이라면 보통 어떤 것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시나요? 물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그리고 천제연 폭포등의 제주의 유명한 관광지가 떠오르기도하지만, 저에게는 제주의 오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사실 제주의 오름이 각광받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제주 사람들에게 제주의 오름은 그저 삶의 일부였고, 늘 곁에 두고 보던 오름직한 동산일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 평범한 제주의 오름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수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한 제주의 오름 용눈이에서 바라본 다랑쉬 by choasin "오름"은 학명으로는 "기생화산"을 일컫는 제주의 방언입니다. 즉, 오름이란 주화산이 분출하는 과정에서 지표가 약한 다른 표면을 통해 그 마그마가 갈라져 분출된 또 다른 화산을 말하는데.. 더보기
제주의 끝에서 제주의 바람을 만나다 - 송악산 올레길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5 - 송악산 올레길편 송악산은 제주 서쪽의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입니다. 특히 올레길이 통과하는 해안 절벽의 자연환경이 아름다운데요, 일제가 파놓은 동굴진지도 있어서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만한 관광지 입니다. 송악산에서 산방산을 뒤로한 한라산의 모습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한라산은 보지 못하고, 흐릿하게 산방산만 볼 수 있었습니다. SA플랫폼개발팀 2010 하반기 제주 워크샵 by 루미넌스 대신 플리커에서 검색한 송악산에서 바라본 산방산과 한라산의 모습을 올려 봅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섬이 형제섬이라는 무인도 입니다. 낚시를 하는 분들이 저 근처를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송악산은 화산으로 형성된 화산지형입니다. 그래서.. 더보기
겨울 한라산의 눈사람이야기 - 한라산 어리목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길이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한라산 어리목길입니다. 한라산 어리목길은 경사가 완만해서 초보자도 쉽게 등반할 수 있지만, 현재 백록담 정상까지의 진입은 한라산 국립공원 측에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라산 어리목길을 통해 등산할 경우 보통 윗세오름까지 등반을 하고 다시 어리목길로 하산을 하거나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 등반한 후 영실코스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사실 여행을 간 둘째날부터 제주에는 많은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에 비가 내린다면, 한라산에는 당연히 눈이 오겠죠. 등반 전날 내린 많은 눈으로 이 날 등산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겨울 한라산이 보고 싶어서 입구까지만이라도 가보자라는 심정으로 한라산 어리목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전 날 눈은 많.. 더보기
제주의 영혼을 담은 사진작가 김영갑 - 갤러리 두모악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4 - 김영갑 갤러리편 제주를 죽도록 사랑해 루게릭 병으로 죽어가는 순간까지 제주의 오름과 풍광을 찍었던 사진작가 김영갑씨의 "갤러리 두모악"은 그가 살아생전 폐교를 수리해 사용하던 작업공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필름을 살 돈 조차 없어 밥값을 아껴가며 제주의 해녀들과 오름을 찍으러 다녔던 그의 삶의 흔적들은 이제는 한 장의 사진이 되어 그가 작업했던 공간 갤러리 두모악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사진들은 그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그 자신이 살아내고 견뎌냈던 삶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용히 전해주는 듯 했습니다. 아마도 그의 사진들이 단순히 인화지에 인화된 풍경으로만 남아있지 않는 까닭은, 그의 열정과 삶에 대한 의지가 그의 작품들을 통해 투영되었기 때문일 것.. 더보기
제주의 아름다운 벼랑 끝에 서다 - 수월봉 엉앙길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3 - 수월봉 엉앙길편 오늘은 제주 여행중 발견한 제주의 아름다운 길 수월봉 엉앙길을 소개시켜 드리려 합니다. "엉앙길"이란 말은 제주 사투리로 낭떠러지 아래를 의미하는데요, 그 풍경만큼 예쁘게 느껴지는 우리말 이름입니다. 이름만큼 예쁜 이 엉앙길은 그 풍경뿐만 아니라 지질학적 가치로 인해 더욱 유명한 곳인데요, 화산이 증기, 모래와 함께 섞여 굳어지면서 생긴 화산쇄설층 지형으로 인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지질 공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엉앙길로 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올레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올레길 12길을 따라가면 되지만, 엉앙길만을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차량 네비게이션에 "엉앙길"을 입력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 더보기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2 - 생이기정길편 제주의 가장 서쪽에 있는 차귀도는 많은 전설을 지니고 있는 무인도입니다. 차귀도와 관련된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시대에 송나라 임금이 풍수지리적 명당인 제주에서 걸출한 인물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의 혈을 잘라버리고자 신하들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이 제주의 혈을 막거나 자른 후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돌리던 중 제주의 신령이 매로 변해 나타나 그들이 탄 배를 수장시켜 그들이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고 하여 이 섬을 차귀도(遮歸島 - 돌아가는 길을 막은 섬) 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귀도는 배낚시를 위한 항구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오늘은 차귀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차귀도에 가거나 당산봉의 생이기정바당길을 가기 위해서는 제주의.. 더보기
바람따라 떠난 2월의 제주 여행기 #1 - 애월항편 매년 한번은 제주에 다녀오곤 했는데, 올해는 한적한 제주를 느껴보기 위해 비수기인 2월을 골라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제주를 갔을 때만 해도 항공사라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저가항공사들 덕분에 싸고 편안하게 제주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스타 항공 (편도 28,900원) 을 이용해 제주에 다녀왔는데, 이른 발권으로 비상구석에 앉아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특히, 전용 브릿지를 이용하지 않고, 트랩과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점이 오히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더군요. 제주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그런 관광지를 벗어나 한적한 포구나, 오름, 또는 마을을 둘러보는 여행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올레길이 많이 유명해지고 있지만,다른 사람들이 .. 더보기